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2024)

제사 지내는 순서

1.영신(迎神)

먼저 대문(현관문)을 열어 놓는다.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제사에 쓰는 음식)를 진설(법도와 양식에 따라 제사상을 차림)한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 지방쓰는 법은 이 포스트 하단에 있음)

2.분향강신(焚香降神) :조상모심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이다. 제주(祭主,큰아들)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집사(執事)가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건네주고 잔에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세 번 돌린 다음,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1)

빈 잔을 집사에게 다시 건너 주고 일어나서 두 번 절한다. 집사는 빈 잔을 제자리에 놓는다.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고, 모사에 술을 따르는 것은 땅아래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모사 그릇(모사기,茅沙器)는 정해진 모양이 없습니다.

모사 그릇은 보시기나 밥그릇 같은 그릇에 모래를 곱게 체 쳐서 2/3 정도 담고 띠풀을 깨끗이 다듬어서 길이 10cm정도

길이로 잘라서 모래 가운데에 꽂은 것입니다. 제사 때에 향탁 왼쪽 아래에 놓고 제사 시작 때에 강신주(降神酒)를 붓는

그릇입니다.

띠풀 (표준어:삘기, 띠의 애순)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2)

음양론에 따르면 사람이 태어날 때에 하늘에서 혼(魂 : 얼)을 받고 땅에서 백(魄 : 넋)을 받아 나온다고 합니다.

혼은 깨닫고 생각하고 느끼는 정신적인 일을 하고 백은 팔 다리를 움직이고 내장을 움직이는 등 육체적인 일을 한다고

합니다.

살아있을 때는 혼과 백은 합쳐져서 한 덩어리지만 죽으면 나뉘어서 혼은 하늘로 올라 가서 신(神)이 되고 백은 땅으로

들어가서 귀(鬼)가 되는데 제사 때는 신과 귀를 함께 모셔야 하므로 향을 피우고 모사기에 술을 붓습니다. 향의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서 신을 모셔오고 술이 모사기를 통해 땅으로 들어가서 귀를 불러 온다는 것입니다.

모사 그릇은 원래 정해진 모양이 없고 깨끗하고 오목한 그릇이면 됩니다.

보시기

밥상이나 주안상에 김치나 찌개 등 국물이 있는 반찬을 담는 데 쓰는 그릇.

조선시대에 규범화되었던 반상차림에는 3첩·5첩·7첩·9첩·12첩 등 등급에 따른 원칙이 있었는데 3첩 반상기에는

김치보시기, 5첩에는 김치보시기와 조치보(찌개를 담는 보시기), 7첩 이상에는 김치보시기와 조치보가 2개로 되어 있다.

다른 반찬을 담는 그릇은 쟁첩이라 하여 깊이가 얕은 것이다. 반상기에 있는 이 같은 원칙으로 미루어 보시기는 국물이

있는 반찬음식용 식기였음이 확실하다. 보시기에는 놋쇠제품·사기제품 등이 있으며 크기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뚜껑이

달린 것과 없는 것 등의 구분이 있다.

20세기 이후 외래음식이 유입되면서 우리의 식기도 종래의 모양에 새로운 모습이 가미되어 보시기의 모양도 다양하여졌다.

3.참신(參神) : 문안인사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서 참사자(參祀者) 모두 신위를 향하여 두 번 절한다. 신주(혼이 담긴 패나 단지)를 모시고 올리는 제사일 때는 참신(문안인사)을 먼저 하고 지방을 모셨을 경우에는 강신(조상모심)을 먼저 한다.

4.진찬(進饌)

식어서는 안되는 진수를 올리는 절차이다. 진찬때는 주인이 육(肉,고기) 어(魚,생선) 갱(羹,국)을 올리고 주부가 면(麵,국수) 편(餠,떡) 메(飯,밥)를 올린다.

5.초헌(初獻) : 첫잔 드림

제주(큰아들)가 첫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한다. 집사가 술잔을 내려 제주에게 주고 술을 가득 붓는다. 제주는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부은 다음 두 손으로 받들어 집사에게 준다. 집사는 잔을 받아서 메 그릇과 갱 그릇 사이의 앞쪽에 놓고 제물 위에 젓가락을 놓는다. 제주는 두 번 절한다. 잔은 합설(合設,고인의 내외분을 함께 모시는 것)인 경우 고위(考位,남자) 앞에 먼저 올리고 비위(여자) 앞에 올린다. 집안에 따라서는 술을 올린 뒤 메 그릇과 탕 그릇의 반개(뚜껑)를 연다.

6.독축(讀祝) : 축문읽기

축문 읽는 것을 독축이라 한다. 초헌이 끝나고 참사자가 모두 꿇어 앉으면 축관은 제주 좌측에 앉아 천천히 정중하게 읽는다. 축문은 제주가 읽어도 무관하다. 독축이 끝나면 참사자 모두 일어나서 재배하는데 초헌의 끝이다. 과거에는 독축 뒤에 곡을 했다.

'제삿날이 돌아와서 조상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제사를 지냅니다'하는 뜻의 축문을 익는데 요즘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7.아헌(亞獻) : 둘째잔 드림

두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주부가 올리는 것이 관례이나 주부가 올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인 남자가 초헌 때와 같은 순서에 따라 올리기도 한다. 이때 모사에는 술을 따르지 않는다. 주부는 네 번 절한다.

8.종헌(終獻) : 끝잔 드림

세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아헌자 다음가는 근친자가 올리는 게 원칙이나 참가자 중 고인과의 정분을 고려하여 잔을 올리게 하기도 한다. 아헌 때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 잔은 7부쯤 부어서 올린다.

9.첨작(添酌)

종헌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 앉으면 집사는 술주전자를 들어 신위 앞의 술잔에 세 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집안에 따라서는 집사로부터 새로운 술잔에 술을 조금 따르게 한 다음 집사는 다시 이것을 받아, 신위 앞의 술잔에 세 번으로 나누어 첨작 하는 경우도 있다.

10.삽시정저(揷匙正箸)

좌측부터 조부, 조모 순으로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밥 위의 중앙에 꽂는 의식이다. 이때 수저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한다. 젓가락은 시접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는다.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첨작과 삽시정저, 두 절차를 통 털어 유식이라 하는데 이는 진지를 많이 드시라고 권하는 의식이다

11.합문(闔門)

영위(靈位)께서 식사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의식이다. 참사자가 모두 잠시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고 몇 분 동안 조용히 기다린다. 대청마루에 제상을 차렸으면 뜰 아래로 내려가 읍(揖,상견례때 하는 절)한 자세로 잠시 기다린다. 단칸방의 경우 제자리에 업드려서 몇 분 동안 있다가 일어선다.

거실이 있는 경우 불을 끄고거실로 나가 몇 분 동안 엎드려 있다가 일어난다.

12.계문(啓門)

계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축관(祝官)이 세 번 헛기침을 한 후 방문을 열며 들어 가면 참사자가 모두 뒤따라 들어간다.

13.헌다(獻茶) : 숭늉올림

헌다란 차를 올린다는 뜻이다. 갱(국그릇)을 내리고 숭늉을 올려 숟가락으로 메를 세 번 떠서 숭늉에 말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는다. 이때 참사자 모두 읍한 자세로 잠시 동안 꿇어 앉아 있다가 제주의 기침소리를 따라 고개를 든다.

14.철시복반(撤匙復飯)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 것을 말한다.

15.사신(辭神) : 작별인사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서 참사자가 신위 앞에 두 번 절한뒤 지방과 축문을 향로 위에서 불사른다. 지방은 축관이 모셔 내온다. 신주는 사당으로 모신다. 이로써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난다.

16.납주(納主) : 지방소각

향 앞에서 지방과 축문을 소각하여 재는 향로에 담는다.

17.철상(撤床)

제상위의 모든 제수를 집사가 물리는데 뒤에서부터 차례대로 한다.

18.음복(飮福)

제참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 한다.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

물밥 : 제사가 끝나고 냉수그릇에 밥, 떡, 나물, 과일, 고기 등 제사상에 있는 모든 음식을 골고루 조금씩 넣어서 문 밖에다 종이(짚,신문지)를 깔고 부어 놓는 음식.

제사상을 받지 못한 귀신들, 제사 지내줄 후손이 없는 귀신들, 가족이 있어도 처녀 총각 때 죽은 귀신들, 어릴 때 죽은 귀신들을 위해 주는 음식.

자손이 없는 귀신은 제사상을 받는 귀신들에 붙어서 물밥이라도 드신다고 합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어디서 들은 얘기인지는 모르겠으나 따라오는 귀신이 많아서 물밥을 많이하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게으른 귀신은 물밥도 못 얻어먹는다 (속담)

부지런한 귀신들은 비록 잡귀의 신분이지만 이 집 저 집 찾아다니면서 제삿날들을 기억했다가 물밥을 얻어먹지만, 게으른 귀신들은 배가 고프면 자기가 게으른 탓은 안하고 늦게 활동하다가 마지못해 가족들이나 친지들 찾아 괴롭힌다고 합니다.

현대인을 위한 제례 절차

1. 신위(조상님) 모시기 : 제주(장손)가 제사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운다. 술잔에 술을 따라서 퇴주그릇에 조금씩 세 번에 나눠 다 붓고 두번 절한다.

2.신위께 절하기 : 다함께 두 번 절한다

3. 첫번째 술잔 올리기 : 제주가 제사상 앞에 무릎을 꿇고 빈 술잔을 들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술을 따라주고 그 술잔을 다른 사람이 받아서 제사상의 밥과 국 앞에 올리고 제주만 두 번 절한다

4. 두번째 술잔 올리기 : 제주의 아내 혹은 동생, 자식 등 다음 술잔을 올릴 사람이 하는데, 방법은 첫번째 술잔 올리기와 같고 그 사람만 절한다

5. 끝잔올리기 : 그 다음 사람이 세번째로 술잔을 올린다. 방법은 똑같고 그 사람만 절한다

6. 술더올리기 : 제주가 다른 빈잔에 술을 따라서 끝잔 올리기 한 술잔에 조금씩 세 번 따라서 넘칠 정도로 채운다. 제주만 두 번 절한다.

7. 밥에 숟가락 꽂기 : 밥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밥에 꽂고 젓가락은 음식 위에 놓는다. 그런 후 예전에는 합문, 계문이라 하여 문을 닫고 다른 방으로 갔다가 새벽에 문을 열고 들어왔으나 지금은 3~4분 정도 그 자리에 다 함께 엎드려서 조상님에 대하여 묵념한다

8. 숭늉올리기 : 국그릇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다음 숟가락으로 밥을 조금씩 세 번 떠서 숭늉 그릇에 말아 놓는다

10. 수저 거두기 : 밥뚜껑을 덮고 숟가락과 젓가락을 거두어 제 위치에 놓는다

11. 신위배웅하기 : 제사를 다 마쳤으므로 안녕히 가시라는 뜻으로 다 함께 두번 절한다.

12. 제사상 거두기 : 제사상의 음식을 거둔다

13. 식사하기 : 제사를 지낸 음식 등으로 다 함께 식사를 한다

[제사 때 주의해야할 점]

  • 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
  • 꽁치,갈치, 삼치 등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 잉어,붕어 등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 고춧가루 등 붉은색 양념은 쓰지 않는다
  • 마늘 등 향이 강한 양념은 쓰지 않는다
  • 짜거나 맵게 양념하지 않는다
  •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탕, 전, 적과 같이 따뜻하게 드셔야 할 음식은 식지 않도록 유의한다
  • 차례 상에 올릴 제수를 자손이 먼저 먹거나 타넘어서는 안된다
  • 제수를 장만할 때는 몸을 깨끗이 하고 청결한 기구를 사용한다

[복숭아가 제사상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

옛 사람들은 복숭아나무가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복숭아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병마와 악귀를 쫓기 위해 새해에 복숭아나무로 만든 인형을 대문에 달기도 했다. 또한 복숭아나무로 만든 도장, 활 또는 막대기(회초리)조차 그런 힘을 지닌 것으로 생각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복숭아나무는 집안에 심지 않는다고 한다. 제사 때 귀신들이 복숭아나무가 무서워 운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제사상 차림의 원칙]

합설 :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신다. 밥,국, 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한다

남좌여우 : 남자 조상은 서쪽(왼쪽), 여자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반서갱동 :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위치한다. 즉, 산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어동육서 : 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에 위치한다

두동미서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다

적전중앙 : 적은 중앙에 놓는다.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적을 구워 올릴 만큼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사상의 가운데에 놓는다

생동숙서 : 동쪽에는 김치를 놓고, 서쪽에는 익힌 나물 등을놓는다

좌포우혜 : 포는 서쪽에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조율이시 : 서쪽부터 대추,밤,배,감의 순으로 놓는다

홍동백서 : 과실이나 조과의 붉은색은 동쪽에 흰색은 서쪽에 놓는다

차례가 기제사와 다른 점

차례는 아침에 지내고 집에서 봉사(祀,제사를 받들어 모심)하는 신위(4대까지)를 함께 지낸다. 헌작(제사때에 술잔을 올림)은 한 번이고 축문이 없으며, 첨작(제사 때에, 종헌으로 드린 잔에 다른 제관이 다시 술을 가득히 채워 붓는 일)과 합문(조상님이 안심하고 식사하실 수 있도록 잠시 자리를 비운다. 9술경 정도 시간 후, 헛기침, 닫았던 문 열고 들어 온다)의 절차가 없다. 기제사 때 진설의 메(밥) 대신 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으로 한다. 추석에는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음복(조상과 같이 이어진다는 뜻으로 참석자가 모두 함께 음식을 먹는것)을 한 후에 성묘를 한다. 성묘에 가져가는 음식은 차례 때 쓰지 않은 것으로 따로 장만해야 한다.

- 출처; http://mangpark.blog.me/30085454682

제사상 차리기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3)

1열 ; 시접, 잔반, 밥(메)과 국(갱)을 신위 수대로 올린다. 명절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을 올린다.
2열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3열 ; 생선탕, 두부탕,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음
4열 ; 좌포우혜(左脯右醯) :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5열 조율이시(棗栗梨枾):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음
또는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제사 준비 시 유의점

  •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 고춧가루와 마늘양념을 하지 않는다.
  •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각 지방이나 가정의 전통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사 음식을 제수(祭需)라고 한다. 제수는 지방과 가정에 따라 다르다. 제수를 제사상에 차리는 것을 진설(陳設)이라고 하는데, 그것 또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어느 방법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대체적인 제사 음식의 종류와 차리는 방법을 예시로 설명하고자 하니, 참고하여 각기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4)

제사 상차림의 예.

제수준비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5)

제수에는 크게 신위 별로 준비해야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제사는 조상을 한 분만 모실 수도 있지만, 두 분 이상을 한꺼번에 모시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일반적인 상차림에비유하면 개인별로 준비해야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 것이다.제사에서 쓰는 음식은 밥을 메라고 하고, 국을 갱이라고 하는 등 특별한 이름으로 부른다.


1. 신위 별로 준비할 것

밥(메), 국(갱), 숭늉(숙수) 등은 신위 수대로 준비한다. 명절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이 대신한다.

밥은 그릇에 담아 밥뚜껑을 덮는다. 국은 쇠고기 무국을 흔히 쓰고 덮개를 덮는다. 숭늉은 냉수 혹은 더운 물에 밥알을 조금 푼다.

2. 신위 수와 무관한 것

술(제주), 식초(초접), 간장(청장), 떡(편), 찌개(탕), 부침개(전), 구이(적), 포(어포, 육포 등), 식혜(혜), 나물(숙채), 김치(침채), 과자 및 과일(과실) 등은 신위 수와 상관없이 준비한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6)

두 분을 한꺼번에 모신 경우, 밥(메)과 국(갱) 등이 2벌이다.

술은 맑은 술을 준비한다. 식초와 간장은 종지에 준비한다. 떡은 시루떡을 보통 쓴다. 찌개(탕)은 어탕, 육탕, 계탕 등 홀수로 여러 가지를 올리기도 하고 재료를 3가지를 써서 한꺼번에 만들기도 한다. 부침개는 고기전, 생선전 등을 준비한다. 구이는 조기, 쇠고기, 닭 등을 쓴다. 포는 어포, 육포 등을 준비하는데, 어포의 경우 등이 위로 가게 담는다. 식혜는 식혜 건더기를 담는다. 나물은 색이 다른 3가지를 한 접시에 담는다. 김치는 나박김치를 쓴다. 과일은 짝수로 준비한다. 모든 제수는 향신료(마늘. 후추. 고춧가루. 파)를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으로 조리한다.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7)

제사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이라고 본다. 따라서 제주가 있는 쪽이 남쪽이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된다. 보통 5열로 상을 차리는데,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면, 1열은 식사류인밥, 국 등이 오르고,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오르고, 3열에는 그다음 될만한 부요리인 탕 등이 올라가며,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류,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간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8)

제사상은 보통 5열로 차린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9)

상 앞에 향로, 모사그릇, 퇴주그릇 등을 준비한다.

제사상 차리는 것에 관련된 격언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10)

제사상 차리는 방법은 집안마다 다르고, 준비한 음식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으므로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제사상 차리는 것에는 관련된 격언 중 몇가지를소개하니 참고하도록 한다.

- 고비합설(考妣合設) :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 조상은 함께 차린다.
- 시접거중(匙楪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이다(산 사람과 반대)
- 적접거중(炙楪居中) :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 동두서미(東頭西尾) : 머리를 동쪽에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한다.
- 배복방향(背腹方向) :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한다.
- 면서병동(麵西餠東) :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놓는다.
-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힌 나물은 서쪽이고,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 서포동해·혜(西脯東醢·醯) : 포는 서쪽이고. 생선젓과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에 놓고, 흰색의 과실은 서쪽에 놓는다.
- 동조서율(東棗西栗) : 대추는 동쪽이고 밤은 서쪽에 놓는다.

- 출처 ; 네이버캐스트 '제사상 차리는 방법'

지방쓰는 법

신위 : 신령의 자리로서 설치된 것이나 자리를 의미합니다. 고인의 사진이나 사진이 없으면 지방으로 대신합니다.

지방은 보통 한자를 쓰지만 한글로 써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고위(아버지)를 왼족에 쓰고,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씁니다..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돌아가신 분만 중앙에 씁니다.

'고'는 사후의 아버지를 뜻하고, '비'는 사후의 어머니를 뜻합니다.

아버지는 현고, 할아버지는 현조고 증조할아버지는 현증조고, 고조할아버지는 현고조고 입니다.

어머니는 현비, 할머니는 현조비, 증조할머니는 현증조비, 고조할머니는 현고조비 입니다.

남자는 학생, 여자는 유인 이라 씁니다.

아버지는 현고 학생 부군 신위, 어머니는 현비 유인 본관성씨 신위 라고 씁니다.

남편은 현벽 학생 부군 신위, 아내는 고실 유인 본관성씨 신위 (망실 유인 본관성씨 신위)라고 씁니다.

[부모님]

顯考學生府君神位

顯비孺人000氏神位

▼ 왼쪽이 아버지, 오른쪽이 어머니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11)

顯壁 學生 府君 神位

亡室 孺人 000氏 神位

[남편, 아내]

▼ 왼쪽이 남편, 오른쪽이 아내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12)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13)

顯祖考學生府君神位

顯祖비孺人000氏神位

[조부모]

▼ 왼쪽이 할어버지, 오른쪽이 할머니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14)

신위를 모실 때 제사 상이나 병풍에 붙여놓기도 합니다. 이는 조상님을상 위에 앉혀 놓고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신위를 모실 때는 교의(신이 앉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따로 만들 필요까진 없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의자를

활용해도 됩니다. 키 높이가 맞지 않으면 적당한 것으로 괴어 제수가 차려진 상 높이와 맞춘 후 흰색 예탁보를 씌우고 그 위에

모시면 됩니다.

적은 음식이라도 올리는 정성이 중요합니다. 마음가짐은 결국 행동으로 표현되는거겠죠.

- [출처] 지방쓰는 법|작성자 박가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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